"인천의 역사와 문화, 교사들이 먼저 알아야죠"

서부교육청, 초교교사 참여 ‘I Love Incheon 프로젝트’ 행사

“인천의 역사와 문화, 교사들이 먼저 알아야죠.”

인천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범)은 지난 9일 관할 초등학교 교사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의 역사 명소를 탐방하는 ‘I Love Incheon 프로젝트’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인천으로 전입온 교사나 다른 지역 거주 교사, 신규 교사 등 인천에 대해 잘 모르는 교사들에게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인천사랑교육의 관심과 역량을 길러주는 향토애호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사들은 버스 3대에 나눠 타고 강화평화전망대를 시작으로 달빛동화마을에서 인천특산물 체험, 전등사의 삼랑성문화축제를 탐방하면서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평화전망대에서는 해설사와 인솔 교사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바로 강 건너 북한 땅에서 한가로이 오가는 북한 주민을 바라보며 통일염원의 소망을 빌었다.

장효순 계양초교 상야분교장은 “통일이란 것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북한 땅이 생각보다 가까이 있고, 내가 그 현장에 서 있다보니 빨리 통일이 돼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사들은 또 달빛동화마을에서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남매 이야기를 듣고 인천의 특산물인 순무로 김치담그기 체험을 했다.

부엌일을 좀처럼 해보지 않은 새내기 교사들은 서툰 칼질이었지만 재미있어 했고 순무가 여러가지 효능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도시에서만 자란 교사들은 농촌테마마을에서 고구마, 콩, 깨, 배추밭을 돌아보며 오랜만에 자연으로 나와 심신이 건강해지는 모습이었다.

이어 교사들은 때마침 전등사에서 펼쳐지는 삼랑성문화축제 현장에 들러 짚풀공예 체험, 도자기 체험, 다도 공연 등 풍성한 체험과 전시에 참여해 인천의 문화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송영기 창의인성교육지원과장은 “교사들이 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참가 대상이나 참가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하게 계획해 보다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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