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일대 송전철탑 사라진다

과천서울대공원과 국립과학관 일대에 위치한 고압 송전탑이 사라질 전망이다.

과천시는 과천동 국립과천과학관 일대 곳곳에 설치돼 있는 송전탑과 송전선로를 지하에 매설하는 지중화 사업을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과천시와 한국전력공사가 150억원을 투입해 실시하는 이번 지중화사업으로 국립과천과학관과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한국마사회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시민들을 위협하고 주위 경관을 해쳐왔던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모두 땅속으로 옮겨진다.

 

지중화 공사는 과천시 문원동에서 상아벌지하차도로 이어지는 700m 구간과 국립과학관에서 서초보금자리지구 경계선 부근에 위치한 천지식물원을 잇는 2.2km의 구간 등 2개 구간, 총 3km에 걸쳐 진행된다. 또 서울시 서초구 양재1동 약 1.5km 구간도 이번 지중화 공사에 포함돼 함께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국립과천과학관 일대는 수많은 시민들과 관람객들이 송전탑으로 인해 안전에 위협을 받아 왔다”며 “이번 지중화 사업을 통해 지역의 오랜 고충이 사라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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