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담그는 집↑ 배추 포기수는 ↓

농촌경제硏, 소비자 1천가구 조사 4인 기준 배추 24.5포기·무 10.7개

올해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겠다는 가정은 늘어난 반면 김치를 담그기 위한 배추 포기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18일 소비자패널 1천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1~13일 올해 김장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김장 배추 포기 수는 작년(24.7포기)보다 0.2포기 감소한 24.5포기(4인 가족 기준)로 조사됐다. 무 역시 10.7개를 구매할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10.8개)보다 소폭 줄었다. 또 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율은 지난해(53.7%)보다 6%p 증가한 59.6%로 조사됐으며 친지로부터 조달하는 비율은 30.8%로 지난해(37.5%)보다 7%p 감소한 반면, 시판용 김치를 사먹겠다는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9.5%로 나타났다.

 

배추의 형태별 선호도는 ‘신선배추’가 61%,‘절임배추’가 39%로 조사돼, 절임배추의 선호도가 지난해(28.5%)보다 10%p 증가했으며 구입 이유로는 ‘김치를 담그는 시간이 절약돼서’가 54.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사먹는 김치는 불안해서’가 36.1%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올해 김장비용은 약 18만1천원(11월 하순, 4인 가족 기준)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작년 동기 김장비용인 21만1천원보다 약 14% 감소한 것이다.

 

aT 관계자는 “재배면적 증가 및 작황호조로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다면 채소류의 가격이 하락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급등했던 건고추 가격도 점차 내리고 있어 김장비용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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