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천연항생물질 개발 급성 위막성 대장염증 감소

농촌진흥청은 애기뿔소똥구리에서 분리한 차세대 천연 항생물질 ‘코프리신’에 대한 연구논문이 세계적 학술지 ‘항균물질과 항암화학요법’(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 10월호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논문은 농진청과 대진대학교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결과로, ‘코프리신(곤충항생펩타이드)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씰균이 유발하는 급성 위막성 대장염증을 감소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프리신은 애기뿔소똥구리에서 분리한 43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곤충 생체 방어물질로 농작물과 인체 유해균과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세균에 대해서도 항생 효과가 우수하다.

 

특히 장내 유용 미생물에 거의 해를 주지 않고 급성 위막성 대장염을 일으키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씰균(CD)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항균효과를 나타내, 동물실험결과 CD균에 의해 급성 위막성 대장염이 유발된 동물의 경우 5일째 80%의 치사율을 보였으나 코프리신을 처리한 동물은 치사율이 30%로 감소했다. 농진청은 지난 3월 국내 특허 등록과 국제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현재 차세대 바이오그린21 동물유전체육종사업단에서 대량 합성 공정을 시도하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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