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업체 불만 급증세

道소비자상담건수 작년대비 76%↑

올 들어 소비자들이 물품을 구매한 후 피해를 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KT, ㈜LG유플러스 등 유명 전자 및 통신업체들에 불편신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도소비자정보센터(이하 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건수는 6천878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878건보다 2천954건(76%)이나 증가한 수치다.

 

거래유형별로는 전자상거래가 77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방문판매 334건, 텔레마케팅 212건, 통신판매 145건, TV홈쇼핑 128건 등의 순이다.

 

상담 유형별로는 품질이나 AS 상담이 1천745건(25.5%)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해지 1천363건(20.0%), 사업자 부당행위 563건(8.2%), 계약불이행 511건(7.5%) 등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의류 및 신변용품이 802건(11.7%), 정보통신서비스 684건(10.0%), 정보통신기기 558건(8.2%), 문화오락서비스 459건(6.7%) 등이다.

 

이런 가운데 사업자별로는 삼성전자㈜가 18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KT 156건, ㈜LG유플러스 147건 등이었다.

 

㈜LG전자와 SK브로드밴드㈜도 각각 86건과 78건의 불편신고가 접수됐다.

 

센터는 소비자 상담이 늘어난 것은 전자 상거래나 텔레마케팅 등 특수거래 형태의 구매에 따른 불만이 늘었고, 소비자 의식이 개선된 결과로 분석했다.

 

신낭현 도 경제정책과장은 “급증하는 소비자 상담수요에 대비해 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특수거래 피해예방을 위한 사업자 관리 감독 및 소비자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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