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조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수원화성문화제 폐막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화성행궁 일원에서 ‘제48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님, 즉 정조대왕이 수원에 오신다’는 주제로 정조대왕이 축성한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과 효 사상을 만나볼 수 있는 43개의 주제행사와 부대행사를 개최됐다.

주제 행사로는 정조대왕 능행차, 혜경궁 홍씨 회갑연, 정조 친림 과거, 야간 군사훈련, 장용영 수위의식 등이 축제 주무대 수원화성과 행궁에서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게 전개됐다.

정조 시대 재연은 정조가 을묘년(1795년)에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잔치를 위해 현륭원에 거둥하는 행렬을 정리한 세계기록유산 원행을 묘 정리의 궤 고증을 근거로 역사성을 담보했다.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를 위해 정조대왕 능행차에 화성 축성 감독이었던 당시 영의정 채제공의 7대 손수은씨가 당시 복색으로 행렬에 참가했고 시민 체험단, 시민퍼레이드 등 2천여명 시민이 능행차를 같이했다.

능행차 구간에는 주막, 엿장수, 각설이 등이 당시 난장을 재연했고 백성이 격쟁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가 하면 느닷없이 나타난 자객을 장용영군사가 제압하는 깜짝 퍼포먼스가 연출돼 재미를 더했다.

홍보대사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도 의자에 앉아 손만 흔들던 박제된 상징에서 관람객 속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는 수원화성의 아이콘으로 관광 상품화했다.

시는 특히 행궁 일원으로 한정되던 축제 공간을 화성박물관, 공방거리, 팔달문시장까지 넓혀 관광객의 동선을 확대하며 볼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했다.

글_박수철기자 scp@ekgib.com

사진_김시범기자 sbkim@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