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하나영 교수팀 '광자결정' 개발

아주대학교 에너지시스템학부 물리학전공 하나영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여러 색의 빛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광자결정을 개발해냈다고 31일 밝혔다.

 

‘다중 광밴드갭 솔젤 박막’으로 명명된 이 광자결정은 광밴드갭이 여러 개 존재하도록 설계된 하나의 유리 필름으로서 한 가지 색의 빛만 제어할 수 있었던 기존의 광자결정에서 크게 발전한 형태다.

 

빛의 삼원색인 빨강(R), 초록(G), 파랑(B)을 단 하나의 광자결정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되어 빛을 이용하는 표시장치들의 제작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광자결정이란 빛을 제어하는 광소자 또는 기기들의 핵심부품으로서 빛의 반도체라고 불리며 특정 색깔의 빛만 내게 하는 광밴드갭이라는 광학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 교수의 광자결정은 산화티타늄과 실리카를 주재료로 낮은 온도에서 세라믹이나 유리를 제조하는 솔젤 방법을 통해 광밴드갭이 여러 개 존재하도록 단일 박막을 만든 것으로 단 하나의 광소자에서 빨강(R), 초록(G), 파랑(B) 영역의 빛들이 발진되는 픽셀화된 액정 레이저를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개발에 따른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스몰(Small)지 10월호에 온라인판 권두표지논문(Frontispiece)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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