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교 5명중 4명은 ‘여교사’

전체의 82.4% 차지 남녀성비 불균형 심각

경기지역 초등학교 교사 5명 가운데 4명이 여성으로 남녀교원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의회 이재삼 교육의원(경기 3)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전체 교사 3만6천264명 가운데 여성은 2만9천880명으로 82.4%의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남성은 모두 6천384명으로 고작 17.1%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안양·과천지역이 성비 불균형이 가장 심각해 전체 교사 1천878명 가운데 여성이 93.2%인 1천751명(93.2%)인 반면 남성은 6.8%인 127명뿐이었다.

 

성남도 전체 2천572명 가운데 여성이 2천382명(92.6%), 남성이 190명(7.4%)이었으며, 수원은 전체 교사중 여성이 2천915명(89.7%), 남성은 334명(10.3%)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했다.

 

반면, 전체 교사 165명인 연천 단 한 곳만이 여성(75명)보다 남성(90명)이 더 많았다.

 

전국 초등학교 교사 18만623명 가운데 남자는 4만3천794명, 여자는 13만6천829명으로 남 교사 비율은 24.2%이다.

 

이 의원은 “도내 남녀교사 성비 불균형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구체적 대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여성화도 우려되기 때문에 성비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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