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특목고 ‘좁은문’ 저소득층 자녀 입학 ‘바닥’

경기지역 특목고에 저소득층 가정 자녀의 입학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경기 6)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17개 특목고(외국어고 8개, 과학고 2개, 국제고 3개, 예술고 4개)의 최근 3년간 신입생 1만2천257명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자녀는 5.4%인 656명에 불과했다.

 

특히, 이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 자녀의 비율은 전체 신입생의 1.2%인 144명에 그쳤다.

 

더욱이 사립학교의 저소득층 입학 비율은 더욱 낮아 외국어고의 저소득층 입학생 비율은 5%였으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는 0.9%에 머물렀다.

 

공립인 동두천외고의 저소득층 자녀 입학생 비율은 12.8%였으나 사립인 과천외고와 김포외고는 0.7%와 1.3%에 불과했다.

 

경기과학고와 경기북과학고 등 2개 과학고의 저소득층 자녀 입학생 비율은 외고보다도 더 낮아 2.1%에 머물렀고, 특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는 단 1명이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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