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그린 IT행정’ 눈에띄네

내년 데스크톱 가상화 시스템 도입

전력 80%↓·예산절감 등 기대

과천시가 내년부터 컴퓨터 본체 없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도입을 통해 ‘그린 IT행정’을 구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PC를 소규모 정보처리 기능의 모니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ID를 입력한 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데스크탑 가상화 시스템으로 교체한다.

시는 우선 1단계로 내년 중 내구연수가 경과된 노후 PC 100대를 데스크톱 가상화 시스템으로 교체하고 오는 2015년까지 나머지 700대를 포함 총 800대의 PC를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존 PC 본체가 사라져 사무공간이 넓어지고 본체의 팬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로부터 해방돼 보다 쾌적한 업무환경에서 근무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그동안 문제가 됐던 개인정보침해 및 외부유출 방지는 물론 시민들에게 모바일을 통한 생활불편 신고 등 다양한 행정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심창섭 과천시 정보통신과장은 “이번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도입으로 지금까지는 본인이 근무하는 사무실에서만 일처리가 가능했으나, 다른 사무실에서도 필요한 자료와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 서비스 환경이 조성된다”며 “기존 PC 사용환경 대비 80%의 전력을 절감, 에너지 절약과 예산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