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스포츠 약소국 지원 ‘OCA-인천 비전 2014 프로그램’
인천시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아시아 스포츠 균형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OCA-인천 비전 2014 프로그램’이 아시아지역 스포츠 약소국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시와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에 따르면 OCA와 함께 아시아 스포츠의 균형발전과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OCA 45개 회원국 중 국민소득이 낮은 국가의 선수초청 전지훈련과 한국지도자 파견 및 스포츠 장비를 지원하는 ‘비전 2014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G 유치와 함께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2007년 장비지원 2개국, 전지훈련 6개국 75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335만 달러를 들여 37개국 442명의 선수훈련과 14개국 16명의 스포츠 지도자 파견, 21개국에 스포츠 장비를 지원했다.
지난 2~4일에는 인천시의회(문화복지위원회)와 AG지원본부로 구성된 인천시 대표단이 미얀마와 네팔 올림픽위원회를 방문, 각각 2만 달러 상당의 태권도, 양궁, 복싱, 사격 등의 종목에 사용될 장비를 전달했다.
미얀마 틴트 썬 체육·호텔·관광부장관은 “그동안 미얀마 36명의 선수가 인천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줘 감사하다”며 “이번 장비지원은 미얀마에서의 태권도 발전과 양국 간 긴밀한 우호 및 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팔 올림픽위원회 프라드한 회장은 사격을 비롯해 태권도, 양궁선수들이 인천에서 훈련받도록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를 전하고, 인천AG의 지지와 참가를 약속했다.
인천시 대표단 이강호 문화복지위원장은 “지원된 스포츠 장비를 활용해 두 나라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면 좋겠다”며 “우리의 1960~70년대를 연상케 하는 두 나라의 열악한 실상을 목격하니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느꼈고, 앞으로 OCA와 협조해 보다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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