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차 동반성장 소통의 장’ 협력사와 통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

‘정도구매·상생강화·동반성장’ 천명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앞장서겠습니다.”

 

삼성전자는 15일 수원 성균관대학교에서 협력사 대표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동반성장 소통의 장’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협력사로부터 접수된 애로사항 해결현황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상생협력 추진계획과 내년 업종별 경제전망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협력사들은 삼성에 대한 애로사항으로 불합리적 단가책정 및 협력사 종합평가와 국내 물량 감소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삼성은 ▲정도구매 ▲상생협력 활동강화 ▲동반성장 문화확산이라는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정도구매를 위해 전자 공정거래 준수체계를 정착하고 1·2차 협력사간 공정거래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또 품목별 업종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11개 대업종별 평가체제를 다음달부터 25개 세부 업종별 평가로 전환한다. 삼성은 이처럼 협력사 애로사항 개선 방안을 내놓으면서도 협력사 스스로도 연구개발(R&D), 원가 경쟁력, 품질, SCM, 정도경영 등 5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경영 체질을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병석 부사장은 “병아리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동시에 알을 쪼는 ‘줄탁동시’의 자세가 필요한 때”라며 “국내 소규모 협력사 물량을 전량 해외로 이전하는 협의를 지난달 완료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가 선결조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8월 한달간 최 부사장과 각 사업부 구매팀장이 50회에 걸쳐 700여 협력사를 방문하는 ‘소통의 대장정’을 펼쳐 애로사항을 접수,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희귀금속에 대한 단가 반영도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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