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 중소기업특화산단 3.3㎡당 140만원선에 공급

동탄산단 243만원·시화MTV 200만원 보다 저렴…수도권서 최고 경쟁력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조성 예정인 중소기업특화산업단지의 토지 공급가격이 3.3㎡당 140만원선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는 동탄산업단지 243만원(3.3㎡), 시화 MTV 200만원(3,3㎡) 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선기 평택시장, 정장선 국회의원, 박한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은 24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중소기업 특화단지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기본협약(MOU)을 체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협약에 앞서 갖은 사업설명회에서 “서울 인근 산업단지 공급가격이 3.3㎡당 300만원 이상이고 동탄산업단지는 243만원선, 시화MTV는 200만원선인데 반해 중소기업특화산업단지는 3.3㎡당 140만원선에 공급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수도권 인근 산업단지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입지여건이 좋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특화산업단지(현덕지구)는 오는 2014년12월까지 중소기업중앙회가 평택시 포승읍, 현덕면 일대에 2.6㎢(약 80만평) 규모로 약 7천500억원을 투자해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별 협동조합 클러스터와 공동물류단지 등을 조성한다. 특히 전기, 전자, 자동차 산업, 신소재, 물류 업체 등 입지가 좋은 것으로 중소기업중앙회는 보고 2012년 1월부터 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김문수 경기도지사 초청 간담회에서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영애로 해소 요구가 봇물을 이뤘다.

 

경기북부환편협동조합 김병균 이사장은 “경기북부 지역의 니트산업(편물원단 제조업)은 세계적인 집산지로서 대외적으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섬유산업 관련 기능인력 육성 교육과 섬유산업 창업 2세대 교류센터 설립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동두천피혁공업사업협동조합 이기주 이사장은 “피혁산업의 원재료인 돼지가죽 부족으로 공장가동율이 30%이하로 떨어지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돈피를 자원화 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천시수퍼마켓협동조합 백원선 이사장은 “부천수퍼조합이 오정물류단지 건립을 추진하는데 대형 도소매 업체인 코스트코가 입점을 준비중”이라며 “코스트코 입점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지사는 “한미 FTA로 북부 섬유업체들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도내 중소기업들이 기업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건의사항을 경기도 공무원들과 함께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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