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인천지역 뷰티기업의 힘을 모아 인천을 뷰티 중심도시로 키우고 싶습니다.”
지난 14일 창립한 인천뷰티기업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한광석 ㈜서울화장품 대표(64)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고전분투 하던 인천지역 화장품 업체들을 한군데로 모았다는 게 가장 큰 의의”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뷰티산업이 대표적인 인천의 유망산업인 만큼 협회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뷰티기업협회가 결성된 계기와 하는 일은.
40여 년을 화장품업계에 종사한 화장품 1세대로 그동안 회사 대표로 좋은 제품을 만들고 연구해 500만 달러 수출탑을 눈앞에 두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외국시장을 개척하고자 각종 해외박람회 등에서 외국 바이어들과 부딪히면서 개별 회사의 힘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인천지역 화장품업체들 각자의 힘을 모아 상승효과를 창출하면 단순히 업체 매출 증대 이상의 산업 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생각했다.
-인천지역 뷰티기업들의 장점은.
인천지역 뷰티기업 수는 100여 개(전국의 17%)로 대부분 OEM(주문자설계생산)·ODM(제조자설계생산)이지만 수도권의 우수 인력과 인천공항, 인천항 등을 통해 들어오는 양질의 원료 및 부자재를 바탕으로 여느 외국업체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국내로는 수도권, 국외로는 동아시아가 가까워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고 갯벌, 인삼, 쑥, 해조류 등 미용 원료가 풍부한 지역특성까지 인천은 뷰티도시로 성장할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협회 활동계획은.
우선 외국 바이어들이 한국에 들어오거나 외국 박람회 등을 방문할 때 공동으로 대응해 시장 개척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또 세미나와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지역 특화상품을 개발해 공동판매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가 가진 바이오 신기술, 인천공항이 가진 물류와 힘을 합치면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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