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중심… 큰 불편 없어
30일 카드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중소 자영업자의 동맹휴업이 전국적으로 벌어졌지만, 업종별로 참여율이 달라 경기도 내에서는 우려했던 서민들의 생활불편이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
서민 생활과 밀착한 안경점, 부동산중개업소 등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는 정상적인 영업을 한 반면, 유흥 관련 업종들은 50% 이상 동맹휴업에 참가해 대조를 이룬 것.
이날 오전 10시께 광명시 하안동 주변 부동산중개업소 중 문을 닫은 점포는 눈에 띄지 않았으며, 동맹휴업을 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곳도 있었다.
또 대한안경사협회 경기지부 회원사 1천300개 업소는 이날 모두 문을 열고 정상 영업했으며, 한국경비협회 경기지회 190여개 회원사 중 80%가량인 150여개사가 동맹휴업에 참여하지 않아 건물 보안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유흥업소와 귀금속상점 등 상당수가 문을 닫고 휴업에 동참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기지부는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카드수수료 인하 요구’ 결의대회(현행 3.2~3.6%→1.5%)에 도내 유흥업소 약 4천500개 업소 가운데 절반이 넘는 2천500개 업소가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수원시 인계동 유흥가에 있는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등은 동맹휴업을 알리는 전단과 포스터를 곳곳에 내걸었다.
전단에는 ‘카드수수료 인하를 위해 오늘 하루 휴업합니다’, 포스터에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해 모이자, 외치자, 이루어내자’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와 함께 도내 1천500여개 귀금속상점 중 500여개 업소 역시 카드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휴업했다.
신동민·양휘모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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