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2차전서 연세 또 꺾으면 ‘최다연승’ 신기록
경희대가 대학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난적’ 연세대를 물리치며, ‘전승’으로 대학농구 패권을 차지하는데 ‘1승’ 만을 남겨뒀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는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2011 KB 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3전2승선승제)” 결승 1차전에서 73대64로 승리했다.
경기초반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박래훈의 내·외곽에 걸친 득점포가 빛을 발하면서 조금씩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전반전을 38대33으로 마친 경희대는 3쿼터 중반 이후 연세대의 득점을 3점으로 틀어막으며, 점수차를 55대 40으로 벌려 사실상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4쿼터 중반 연세대가 김승원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58대63까지 추격하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고비 때마다 박래훈과 배병준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3점포 5개를 포함해 23점에 7리바운드를 기록한 박래훈과 16점 6도움 5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민구, 1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종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이날 승리로 경희대는 정규리그 ‘22연승’과 고려대와 맞붙은 4강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포함, 쾌조의 ‘25연승’을 이어가며 대학농구리그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대학농구리그 최다 연승인 ‘25연승’은 지난해 중앙대가 세웠던 기록이다.
만약, 경희대가 1차전에 이어 2차전마저 승리를 거둘 경우, 경희대는 ‘전승’으로 올해 대학농구 패권을 차지함과 동시에 ‘26연승’을 기록하며 대학농구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한편, ‘대학농구 최다 연승 기록’ 갱신 여부가 판가름 날 경희대와 연세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일 오후 2시부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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