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식기구 관리 등 877개교 시정명령
경기지역 학교 중 절반에 가까운 46%의 학교가 올해 급식소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월 말까지 1천904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벌인 학생 급식소 위생점검에서 46.1%인 877개교가 위생관리를 소홀히 해 시정명령을 받았다.
상당수 급식소가 조리종사원들이 매년 2차례 하게 돼 있는 건강검진을 정해진 기간내 하지 않아 적발됐다.
이와 함께 식기구 관리가 허술하거나 정기소독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식재료관리가 허술해 지적을 받은 학교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학교 급식소의 허술한 위생관리로 대규모 식중독 사고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히 점검을 하다 보니 올해 시정명령을 받는 학교가 많았다”며 “앞으로 학교급식에 대한 위생 관리 및 안전 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2009년 6개교에서 710명, 지난해 9개교에서 1천672명, 올해는 10개교에서 747명의 학생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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