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빚던 과천 문원2단지, 재개발 방식으로 개발

그동안 개발방식을 놓고 주민 간 갈등을 빚어왔던 과천시 문원동 문원2단지가 재개발 방식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시가 문원2단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3개월 동안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 80% 이상이 정비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 284명의 80.3%인 228명이 ‘정비사업을 희망한다’고 응답했으며, ‘희망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7%에 그쳤다.

 

또 ‘문원2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불가능해 재개발 사업 방식으로만 추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85.2%인 242명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문원2단지에 대한 재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한 시는 이달 안으로 문원2단지에 대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용역에 착수,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이 완료되는 대로 주민공람을 거쳐 오는 내년 5월께 경기도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을 통해 정비사업의 기본방향과 계획기간, 주거지 관리 계획, 토지 이용계획, 교통계획, 용적률, 건물 최고 층수 등을 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문원2단지에 대해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며 “내년 안으로 기본계획과 정비계획을 완료해 빠르면 오는 2013년에 재개발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