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의 날 “올해도 수고하셨습니다” 봉사왕 등 89명 축하… 화합과 축제의 장
“인천이 일등 자원봉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65만 자원봉사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열정을 더하겠습니다.”
인천지역 곳곳에서 이웃의 정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해온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격려하고 축하해주는 뜻깊은 축제가 열렸다.
7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11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에는 인천지역 자원봉사자 3천여 명이 참여해 올 한 해 동안의 자원봉사활동을 정리하고 내년에 더 충실히 자원봉사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에서 올해 봉사왕 43명 등 모두 89명의 자원봉사자가 우수 자원봉사자 표창을 받았다.
객석을 가득 메운 각 군·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들은 우수 자원봉사자들이 상을 받을 때마다 축하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봉사왕 인증패를 받은 동구자원봉사센터 소속 정용주씨(83)는 “같이 봉사하면서 고생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서로 칭찬해주고 상도 받으니 정말 기쁘다”며 “남은 인생도 봉사하면서 즐겁게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 자원봉사단체로 뽑힌 부평구사례관리자원봉사단의 장순옥 총회장도 “봉사단을 꾸린지 고작 5년 남짓한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내년에도 더 많은 자원봉사자가 동참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함께한 자원봉사자들은 올 한해 동안의 성과와 공을 동료 자원봉사자들에게 돌려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4년 연속 인천지역 최우수 자원봉사센터로 뽑힌 중구자원봉사센터 임인순 소장은 “2만 2천여 중구지역 자원봉사자의 지원과 지지가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자원봉사자들이 행복한 봉사를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센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보배봉사단 소속 자원봉사자 10여 명은 축제현장에서도 행사 안내 도우미로 활약하며 봉사정신을 빛냈다.
자원봉사자들은 또 행사장 외부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천사날개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축제의 마지막은 송영길 시장과 자원봉사자들이 “행복한 희망, 함께하는 자원봉사”를 외치며 자원봉사 선포 세레모니를 장식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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