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설립재단·종전이사회, 오늘 정 이사 파견 촉구
교수·학생회, 맞대응 집회
경기대학교의 정 이사 파견(정상화)에 대해 교수회 및 학생회측이 반발, 수차례 교과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이 연기(본보 10월14일 7면)된 것과 관련, 이번엔 구 재단 및 종전 이사회측이 정상화를 요구하며 집회를 갖기로 해 갈등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학교법인 경기학원 설립재단 및 종전이사회는 7일 “8일 오후 1시부터 정부종합청사 후문 인도에서 학교법인 경기학원 정상화 촉구 집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종전이사회는 “대법원의 상지대 정상화과정에 대한 판례를 보면 종전이사회의 법적인 정통성을 인정하고 있으므로 현재 임시이사회 체제하에서 종전이사회의 정상화 관련 의견을 일체 수용하지 않는 상황은 합리적인 태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종전이사회는 “학교법인 경기학원은 지난 2004년 교과부 종합감사결과 지적사항 27개 사항에 대해 이행을 완료, 임시이사 파견사유가 완전히 해소됐다”며 “그러나 학내 주요 구성원의 조직이 현 총장 체제에서 구성되면서 종전이사회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비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종전이사회는 “경기대 교수회의 일부 주도세력이 대학 발전의 대안도 없이 종전이사회의 입장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방과 더불어 전임 이사장 및 총장재임자의 과오에 대한 여과 없는 비난을 통해 개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정 이사 파견을 반대하고 있는 교수회 및 학생회측도 8일 오후 종전이사회 집회에 맞서 대응집회를 열기로 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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