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진출 불발 정대현, 롯데와 ‘깜짝계약’

4년 총액 36억에 새둥지

“적극적 공세에 마음 움직여”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33·전 SK)이 미국 메이저리거가 아닌 롯데 자이언츠 선수로 뛴다.

 

롯데는 13일 정대현과 4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36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11년동안 SK 계투진의 핵으로 활약한 정대현은 FA가 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간 관련 수치가 정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불발되자 지난 7일 귀국한 뒤 국내 구단과 접촉을 벌였다.

 

정대현은 통산 477 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1.93, 32승22패 99세이브 76홀드를 기록했다.

 

정대현은 구단을 통해 “롯데의 적극적인 공세로 마음이 움직였다”며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하고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야구 도시 부산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2시즌 팀 우승을 위해 큰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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