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고성장 중기업 비율 전국 하위권

인천지역 고성장 기업비율이 전국에서 상위권으로 나타났지만, 고성장 중기업 비율은 하위권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이 13일 발표한 ‘전국 16개 광역지자체 고성장기업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지역 10인 이상 사업체 3천736곳 가운데 고성장기업(최근 3년간 연평균 고용증가율 20% 이상)은 255개로 전국 고성장기업(2천872개)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16개 시·도 가운데 4위, 인천지역 기업 가운데 고성장기업 비율은 6.8%로 전국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성장 중기업(50인 이상) 비율은 1.96%로 16개 시·도 중 11위, 전국평균(4.63%)을 밑돌았다.

 

인천지역 고성장기업 특화업종 가운데 조립금속 부문이 77개(30.2%)로 가장 많았고, 기타 기계·장비가 45개, 전자부품 18개, 고무·플라스틱 17개, 가구 및 기타제품 16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인천 고성장기업의 90.6%는 20인 미만의 중소업체였으며, 100~200인 미만은 2개, 1개의 기업만 300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고성장 중기업은 전자부품(5개), 기타기계·장비(4개), 음식료품(3개) 등이었으며, 100~200인 미만 고성장기업은 ‘전자부품’, 300인 이상은 ‘자동차·트레일러’ 등이었다.

 

중소기업연구원 관계자는 “고성장기업은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며 “중기업 비율이 낮은 지역은 소규모 고성장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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