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 클러스터운영팀 장필수 차장
“인천 중소 화장품 제조업계가 지역의 대표산업으로 발전하고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해서는 관련기관 간 지원 협의체 구성을 통한 효율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합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 클러스터운영팀 장필수 차장은 지역 화장품 제조업계의 활성화 방안으로 산단공과 인천시, 대학교 등이 참여하는 범 지역적 지원을 손꼽는다.
장 차장은 인천 남동인더스파크(구 남동공단) 내 100여 중소 화장품 제조업체 활성화를 위한 미니클러스터를 구축한 뒤 지원 업무에 적그적으로 나서고 있는 장본인이다. 그는 경인지역본부로 발령받은 지난 2009년 정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 나노 미니클러스터 지원사업 종목으로 화장품 제조업계를 발굴·육성하고 있다.
장 차장은 남동인더스파크에는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 30%가 집중돼 있지만, 상당수 업체가 자체 브랜드가 없는 OEM 형태인 점을 감안, ㈜안느 등 6개 업체가 참여한 공동브랜드 ‘보베르’를 지난 7월 출범시켰다. ‘보베르’는 내년 초부터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 채널에 시제품을 납품한다. 정부기관이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브랜드를 만들고 마케팅을 거쳐 본격적인 판매망까지 구축하기는 이례적이다.
특히 장 차장은 대기업과 유명 중소기업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국내·외 박람회 참가와 수출 상담회 개최 등 세계 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09년 화장품 미니클러스터 출범과 함께 출발한 신생업체 ㈜노이켐은 2009년 수출 2억 원에서 2011년 17억 원으로 3년 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 역시 매출이 2009년 7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늘어났다. 회원 기업들의 총 수출액도 2010년 200만 달러에서 올해 현재 400만 달러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 차장은 “화장품 산업 특성상 성장 가능성이 커 대구와 제주 등 여러 지자체가 지역 성장 동력산업으로 적극적으로 지원·육성하고 있다”며 “인천 화장품 제조산업이 이들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려면 인천시와 관련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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