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400만원 받고 한화 입단 한화 당초 연봉 야구기금 쾌척
‘코리안 특급’ 박찬호(38)는 역시 달랐다. 박찬호는 파격적인 ‘기부 계약’ 형식으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박찬호는 20일 연봉 2천400만원만 받고 고향팀인 한화의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당초 한화는 류현진 몸값에 맞춰 총 6억원(연봉 4억원·옵션 2억원)을 주려 했으나 박찬호의 뜻에 따라 이 돈을 유소년·아마추어 야구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거액의 연봉 계약에 성공한 선수들이 일부를 모교 발전기금, 유소년 야구성금 기탁 사례는 있지만 이번처럼 기부에 초점을 맞춘 경우는 처음이다.
프로 19년 차인 박찬호는 사실상 무보수로 뛰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통큰 결정이다.
박찬호는 자신을 받아준 야구계에 돈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화답해 대투수답게 명예롭게 처신했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박찬호는 자신을 상징해온 등번호 61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른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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