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하지구→동암초교 변경 추진
부지와 사업비 문제로 1년 넘게 사업 추진이 지연돼 온 인천 유아교육진흥원이 애초 서구 당하지구에서 동암초교 내에 건립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 추진된다.
인천시교육청은 내년 12월까지 유아교육진흥원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7월 중앙투자융자심사 승인을 거쳐 학교 신축 계획이 취소된 서구 당하지구 족저초교 부지를 유아교육진흥원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해왔다.
서구 “뒤늦게 변경 문제있다”
시교육청 “예산확보 어려워”
하지만, 198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한데다 당하지구 부지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여론에 따라 대체부지를 물색, 최근 부평구 동암초교 내 건립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저출산·취학아동의 감소로 구도심권인 동암초교에 유휴교실이 발생함에 따라 빈 교실을 리모델링해 유아교육진흥원을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구도심 학교의 유휴교실도 활용하고 유아교육진흥원 사업비도 줄일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그러나 서구지역 주민 등 일각에서는 애초 재원마련 계획도 없이 1년 넘게 당하지구 내에 건립을 추진해오다 뒤늦게 부지를 변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 특별교부금 외에 인천시 지원금 50억 원과 자체예산 확보가 어려워 사업비를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부지를 새로 물색하게 됐다”며 “지역에도 하루빨리 유아교육진흥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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