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사망’ 발표 사흘째… 영결식 28일·29일 휴업 예정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지 3일째인 21일 일부 개성공단입주기업들은 남측의 지나친 관심과 과잉 반응이 자칫 남북관계 악화로 이어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북측 근로자들의 조문을 위해 일부 업체의 조기 퇴근이 이뤄지고 있으나 제품 생산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 A업체 관계자는 “개성공단은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등 불안정한 상황속에서도 특별한 문제 없이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오히려 지나친 불안감과 긴장의 여론이 조성되면 자칫 공장 가동이 중단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또 B업체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개성공단 내 조업 차질과 안전문제 등이 우려된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현지 분위기는 정말 아무렇지 않다”며 “이럴 때 일수록 정부의 냉철한 판단과 신중한 여론 조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협의를 통해 애도기간인 29일까지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조문을 보장하되 정해진 근무 시간을 그대로 준수하기로 했다.
다만 북측 근로자들은 영결식과 추모대회가 열리는 28일과 29일에는 휴업할 예정이며 야간 근무도 북측 종업원 대표와 협의 하에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