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무서우면 카드론 서비스 중단”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카드사들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카드론 이용거절 신청을 받는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BC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이 자사 고객들로부터 카드론 이용거절 신청을 받는다. 이는 금융당국의 보이스피싱 피해 차단을 위한 조치다.

 

카드론을 이용할 의사가 없는 고객이 해당 카드사 영업점이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카드론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신청하면 해당 고객에 대한 카드론 서비스가 바로 중단된다.

 

금융당국은 각 카드사에 카드론 신청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도록 지시했지만 카드론 피싱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카드론 자체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카드론 이용거절을 신청했다가 다시 카드론을 이용하고 싶은 경우에는 카드사 영업점을 본인이 직접 방문하거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재신청하면 된다.

 

한편, 카드사들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고객들을 대상으로 피해 원금을 일부 감면해 줄 방침이다. 현대카드가 피해 금액의 최고 40%를 구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주요 카드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