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3천500억 금융권대출 해결… 5월 토지 보상 실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오는 5월께 본격화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최근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한 금융기관의 대출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오는 5월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0년 제2경인연결고속도로를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3천500억원의 사업비를 조달하기 위한 금융기관 대출이 해결되지 않아 사업이 지연돼 왔다.
하지만 최근 금융기관 대출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오는 5월 토지보상과 함께 도로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전체 사업부지 중 국유지와 시유지에 대해서만 우선 보상을 실시하고, 개인토지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나 내년도부터 토지보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도로가 관통되는 안양시와 의왕시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사업 추진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안양시는 해당 도로가 관악산을 터널로 관통해 환경 훼손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며, 의왕시 주민들도 고가차도 지하화와 IC와 JC 설치문제 등으로 오래전부터 이 사업을 반대를 해왔다.
이 때문에 의왕시는 롯데건설이 요구하는 모든 행정적인 협조를 거부키로 한 상태며, 청계동 주민들도 물리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대출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는데 최근 모든 문제가 해결돼 올 5월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안양시와 의왕시 반대 민원에 대해서는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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