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섭의 식탁 등 새로 나온 책

●통섭의 식탁(최재천著/명진출판刊)

 

취미로만 독서를 즐기는 요즘 세대와 지적 자극을 받고자 하는 독자를 위해 ‘기획독서’를 제안하는 책이다. 아울러 기획독서가 요즘 화두인 ‘통섭’에 능한 인재를 만들어낸다고 주장한다.

 

방대한 독서량을 자랑하는 저자는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고 소개하며, 추천하는 지식 목록을 담았다.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를 코스 요리에 빗대, 애피타이저에서 디저트, 퓨전 요리에 이르기까지 가벼운 책에서 다소 어려운 책까지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자연과학, 인문, 사회 분야를 아우르는 56권의 독서 기록으로 독자를 폭넓은 지적세계로 안내한다. 값 1만5천원

 

●대불황과 대실패에도 굴하지 않았던 사람들(안의정著/머니플러스刊)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낭떠러지,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도 최선을 다해 성공의 반열에 올라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모의 실패로 지독한 가난에 허덕이며 어린 시절을 살아온 사람, 저녁거리 마련을 위해 발을 동동거리며 온 거리를 누비던 사람 또 불황의 늪에 빠져 회생하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재기에 성공한 사람 등 난관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해 결국 이겨낸 이들이 독자를 자극한다.

 

노하우를 통해 삶의 위기를 관리하는 법과, 실패를 극복하는 자세를 전하는 내용은 갑갑하고 어려운 사회를 극복하는 힘을 북돋운다. 값 1만3찬원

 

●공정한 미래(부퍼탈연구소著/창조문화刊)

환경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의 부퍼탈 연구소가 글로벌 자원의 공정성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책은 지속 가능한 세계화 방안에 대해 20여명의 연구원이 3년에 걸쳐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를 담았다.

 

석유, 구리, 곡물 등 천연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는 4가지 원칙, 즉 인권보장, 공정한 참여 보장, 공정 무역, 손해 보상을 지켜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환경 협약 체결, 다국적 기업의 책임 확대 등을 우선시해 새로운 생산 모델과 소비 모델을 전 세계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값 2만5천원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이병훈著/문학동네刊)

19세기 러시아 작가 도스토옙스키의 삶과 예술을 조명했다.

 

모스크바 국립대에서 러시아 문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가 도스토옙스키의 흔적이 남아있는 도시를 직접 취재한 기록을 바탕으로 그의 작품과 편지, 주변 사람들의 회상기를 더해 작가의 삶을 입체적으로 되살렸다.

 

저자는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중 ‘모든 것이 변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노예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이를 작가의 최후의 말로 소개한다.

 

오래전 세상을 떠난 작가의 시대를 통괄하는 언어가 오늘을 사는 독자에게도 충분히 유효함을 알리는 책이다. 값 1만6천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