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류마티스 다발성 근통 환자는 외국 환자보다 아침에 일어날 때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 빈도는 적지만 고관절 통증은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창희ㆍ김현아 아주대병원 류마티스 내과 교수팀은 국내 3차 의료기관 10곳에서 진단받은 류마티스 다발성 근통 환자 51명의 병력지 기록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환자들은 류마티스 다발성 근통과 동반한 증상으로 어깨 통증(88%), 말초 관절염(64%), 고관절 통증(60%), 우울감(21%) 등을 호소했다.
평균 발병 연령은 67.4세였고 겨울에 발병한 환자가 23명(45%)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발생 빈도가 높았다.
여자가 36명으로 남자 15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환자는 당뇨병 환자 1명을 제외한 50명(98%)이었고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환자는 8명(15.6%)으로 나타났다.
서창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 다발성 근통 환자의 임상양상에 대한 국내 첫 보고”라며 “외국 환자에 비해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류마티스 다발성 근통은 50세 이상 환자에서 목, 어깨, 고관절 부위의 통증과 관절이 굳는 증상이 특징인 염증성 질환이다.
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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