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동 프로의 골프교실] ① 골프의 유래와 한국골프 변천

한국골프 1935년 세계무대 첫 등장 2012년 LPGA 3분의 1이 태극낭자

골프의 기원은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양을 기르던 목동들이 끝이 구부러진 나뭇가지로 돌멩이를 날리는 민속놀이가 구기로 발전했다는 설과 기원전 네덜란드에서 어린이들이 실내에서 즐겨 하던 콜프(kolf)라는 경기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있다.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여겨지는 코스(올드코스)가 있다. 이곳에서 1754년 5월 14일 22명이 모여 ‘더 소사이어티 오브 세인트앤드루스 골퍼즈’가 결성됐으며, 경기규칙의 제정, 핸디캡의 통일, 선수권 대회의 개최 및 운영을 담당하였다.

 

이를 계기로 이 클럽이 영국 골프계를 통괄하게 되었다. 한편, 여성골프클럽은 1872년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조직됐다.

 

한국에는 1897년 무렵 함경남도 원산을 통하여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골프의 시초는 1900년경 함경남도 원산항의 한국정부 세관관리로 고용된 영국인들이 세관 안의 유목산 중턱에 6홀의 골프장을 만들어 경기한 것이 처음이다. 

그럼 우리 선수가 세계무대로 진출한 시점은 언제일까?

 

역사를 되짚어 보면 고 연덕춘 프로의 해외진출이 처음이라 알려졌고, 이는 1935년쯤이다.

 

여자 선수로는 1982년 한명현, 강춘자, 정길자 등이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투어에 참가한 것이 처음이며 한명현은 이듬해 일본 테스트를 통과함으로써 명실 공히 첫 대회 진출 선수로 기록돼 있다.

 

그 후, 1998년 미국 여자프로(LPGA) 진출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던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준 박세리는 현재 우리 골프의 산 증인이자 다음세대 골퍼들의 롤 모델이라 할 것이다.

 

바야흐로 지금은 각종 매체에서 코리언 군단이라 칭할 정도로 많은 우리의 선수들이 골프 하나로 국위 선양에 앞장서고 있다. 남자의 경우 모두가 불가능이라 생각할 때 이를 가능하게 만든 최경주를 필두로 최근에는 한국계 2세인 앤서니 김까지 한국인도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음을 세계만방에 알리고 있다.

 

2012년 미국 PGA 투어서는 한국선수 11명(최경주, 양영은, 나상욱, 위창수, 김경태 등)이 활약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가 궁금하다.

 

그리고 LPGA에서는 128명의 풀 시드권자 중에 48명(신지애, 최나연, 박세리, 김미현프로등)의 한국낭자들이 101승에서 청야니를 누르고 몇 승을 올릴지도 세계의 관심거리다.

 

일본투어에서도 많은 선수가 일본투어에 진출하여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KPGA와 KLPGA에서도 누가 몇 승을 올리고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골프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상황에 많은 기업이 국위선양과 세계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만동프로의 호쾌한 골프는 경기일보 독자 여러분이 호쾌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격주 목요일에 찾아갑니다.

 

다음 호에는 지도자를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전만동 프로는?

용인대 골프 외래교수·경기도골프협회 전무이사

뉴질랜드 프로골퍼(NZPGA Member No:19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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