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석궁테러’ 진실 알려야”

수원지법 정영진 부장판사 내부 게시판 관련 글 논란

판사 석궁테러 사건을 다룬 영화 ‘부러진 화살’이 흥행한 이후 사법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지법 정영진 부장판사(54·사법연수원 14기)가 법원 내부게시판에 “사건의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부장판사는 ‘영화 부러진화살 관련 사법부 자성론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명호(55) 전 성균관대 교수에게서 석궁을 맞은 박홍우(60·연수원 12기) 의정부지법원장의 와이셔츠에만 핏자국이 없다는 주장은 국과수의 유전자 분석감정결과와 대조되는 것”이라며 “김 교수 측은 1심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다가 2심에서야 문제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논란이 되는 ‘박홍우 원장이 실제 화살을 맞았는지 여부’와 ‘부러진 화살이 증거로 제출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당시 의사와 목격자 등 충분힌 진술이 있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국민이 직접 증거를 보고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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