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빵’도 학교폭력

2월초가 되면 연상되는 단어는 졸업식과 짜장면이다. 정들었던 친구와 선생님과 헤어지는 아쉬움, 새로운 학교 적응, 대학교 또는 사회로 진출하는 도전에 시기이며 더불어, 초·중학교 어린시절은 졸업식 때마다 부모님이 사주신 짜장면의 행복이 자주 떠 오른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경찰생활을 하고 있는 현재는 졸업식의 소중했던 추억보다는 2010년 2월 일산의 알몸 졸업식 뒤풀이 동영상 유포 등이 연상되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졸업식 뒤풀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졸업식 뒤풀이(일명 졸업빵)의 피해학생은 졸업하는 학생 이거나 동급생끼리의 장난 등이 주를 이룬다.

 

경찰은 학교폭력 접수시부터 신뢰성 확보 및 피해자 입장에서의 적극처리와 청소년 특성을 감안, 인성발달을 우선 고려할 것이다. 아무쪼록 사회로 진출하는 청소년들의 첫걸음이 한순간의 호기로 퇴색되지 않고, ‘졸업빵’이 사라져 진정한 축하의 장이 됐으면 한다.

 

김정석 하남경찰서 생활안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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