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대표 리포트「RDA Interrobang」제51호 발간
생명공학기술을 기초로 한 바이오산업이 철강과 IT 산업의 뒤를 이을 거대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생명의 신비를 풀어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만드는 생명공학 산업을 대표 주간지 ‘인터러뱅 51호-농업생명공학 이야기’를 통해 집중 조명했다.
농식품 분야를 이끌고 있는 농업 생명공학은 기본적으로 식량 확보라는 목표 아래 동식물의 다양한 유전적 능력을 분석한 다음 우수한 종을 선발해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여기에 인간에게 유용한 특징을 지닌 동식물을 만들어 의약품으로 활용하는 ‘레드 바이오테크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농업 생명공학은 또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식물의 특징을 활용하는 ‘화이트 바이오테크’의 기초 연구가 되고 있다.
미래산업인 바이오산업을 향한 세계 각국의 경쟁도 치열하다.
세계 1위 생명공학기술을 자랑하는 미국은 경기부양법안을 통해 지금까지 310억달러라는 거대한 자금을 생명공학 연구에 투자했다. EU 역시 ‘유럽 바이오 경제 2030’이란 청사진을 제시하고 생명공학 연구를 독려하고 있다.
일본은 국가 차원에서 생명과학 전략을 제시하면서 특히 줄기세포 분야의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중국도 과학기술발전 12차 5개년 계획을 통해 바이오산업과 신에너지 산업을 전략 분야로 선정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1994년 제1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17년간 총 8조9천700여억원의 정부 투자를 진행 중이다.
농진청 생명자원관리과 김도선 연구관은 “21세기는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이 우선시 되는 시대로 농산업은 먹거리 생산 위주의 1차 산업에서 IT, BT, NT가 융·복합된 지속가능한 청정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관련 기술 선점과 빠른 산업화 성공 여부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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