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바일 시대’ 우리가 주인공
비즈니스·콘텐츠·그래픽 등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
활발한 현장실습·다양한 동아리 활동…취업 경쟁력 ‘UP’
직업고등학교인 경기모바일과학고등학교(교장 김순권)는 지난 2008년 경기도교육청 지정 모바일 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됐다.
로봇동아리 등 전문교과 동아리 21개를 지도하는 한편 스마트폰을 이용한 수업을 진행,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모바일비즈니스 실무외국어회화 학습을 시행하는 등 모바일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취업기능강화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되는 등 진정한 직업교육 학교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해오고 있다.
모바일 분야 특성화된 인재 등용문
1967년 반월상업고등학교로 개교한 이래 2008년 모바일분야 특성화 고교로 지정, 2009년 경기모바일과학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꾸고 모바일 인재 양성에 ‘올인’하고 있다.
모바일비즈니스과, 모바일컨텐츠과, 모바일그래픽디자인과 등 3가지 모바일 학과로 구성, 충실한 직업교육으로 학생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특색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학교 홈페이지에 ‘e-러닝(learning)’ 시스템을 구축, 모바일사운드, 모바일디자인 등 관련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이 손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원격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개설 강좌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신규·인기 과정 등으로 구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중국과 일본의 대학과 연계해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동경공과대학, 중국의 산동대학, 후안취이기공학교 등과 자매결연을 하여 상호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 지난해 6월에는 중국학생 7명이 경기모바일과학고에서 2주간 학습하기도 했으며, 10월에는 이곳 학생들이 중국학교에 찾아가 방문교류학습을 시행했다.
아울러 3학년 2학기에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체에 1개월 이상의 현장실습을 하도록 하는 등 해외교류협력사업을 활발히 벌임으로써 글로벌 모바일 인재 양성을 위해 애쓰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수업도 있다. 모바일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수업시간에 스마트폰을 활용해 정보를 검색하고,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살핌으로써 모바일 어플 개발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모바일비즈니스 실무외국어회화 교육도 인기다. 외국어를 익히면서 모바일비즈니스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회화를 가르치기 위해 중국어, 일본어, 영어 강좌를 개설, 매일 2시간씩 방과후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식 취업’ 지원
모바일과학고는 ‘선취업 후진학’을 내세우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직업진로교육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무조건 진학을 선호하는 학부모의 특성을 고려해, 학부모 총회와 학교방문 시 직업진로소개를 함으로써 취업의 이점을 소개하며, 학생은 직업진로교육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삶의 질을 높이자’를 주제로 삼을 경우, 대졸자의 실업난과 선배들의 취업성공사례, 진학과 재학 시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 학생들이 취업을 소신 있게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또, 취업 후 진학할 수 있는 대학과 인근 대학을 소개, 언제든 진학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학생들에게 심었다. 그 결과 취업희망자가 20%에서 45%로 2배 이상 확대되는 결실을 낳았다.
한편, 교사는 기업체를 탐방해 현장학습을 하게 했다. 방학 중 교사 한 사람이 5개 이상의 기업체를 탐방해 우수기업을 파악하고, 개인적인 인맥 형성으로 학생의 맞춤식 취업을 지원하도록 했다.
안산반월공단과 수원지역 기업체를 방문, 학교와의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취업 가능업체 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교과 동아리 육성 및 창업보육센터 운영
전문교과 동아리 육성 및 창업보육센터 운영모바일과학고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효과적인 취업에 초점을 맞춰 여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사 연구활동으로서 전 교사가 취업업체 확보활동을 벌임으로써 취업학생의 100% 취업을 보장하고, 현장실습활동, 전문교과 동아리 육성활동, 진로지도검사 등을 학생활동으로 시행해 전문성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면접과 예절교실, 외국어회화교실, 취업마인드 함양교실 등을 운영하는 한편, 직업진로 체험의 날도 열어 진로 방향을 모색하는 등 효과적인 취업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또 창업활동으로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 10명 이상의 창업자를 양성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학교는 진학과 취업의 비율을 50대50으로 두고 맞춤식 진로지도를 최우선으로 삼으며, 선취업 후진학을 목표로 모바일부문의 기초학력을 튼튼히 해 모바일분야 직업전문가를 양성할 방침이다.
김순권 교장은 “모바일 분야 선도학교로서 학생들이 취업에 주력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려 한다”며 “학생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모바일 인재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글 _ 성보경 기자 boccum@kyeonggi.com 사진 _ 추상철 기자 scch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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