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위기는 대형마트 등장”

용현시장 “홈플러스와 상생방안 동참 안해” 50.8% 3개 시장 상인 300명 설문

인천시 용현·신흥·숭의평화 등 전통시장 상인들은 대형마트의 등장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시가 ㈔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을 통해 용현·신흥·숭의평화시장 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처럼 분석됐다.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용현시장 상인 89.2%가 대형마트 등장을 꼽았고, 신흥시장과 숭의평화시장 상인은 각각 55.6%와 52.2%가 대형마트를 문제로 인식했다.

 

특히 용현시장 상인 절반(50.8%)은 숭의운동장 홈플러스와 상호 상생방안을 모색한다 해도 동참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매출 감소 우려,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불확실성, 대형유통점에 대한 신뢰부족 등이 그 이유다.

 

이와 함께 3곳 전통시장 상인들은 주차장과 화장실, 고객휴게실 등이 시장발전을 위해 설치돼야 할 시설물들이라고 꼽아 시설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는 숭의운동장 홈플러스 입점과 관련해 이들 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찾는 연구용역이 끝나는 대로 교육·마케팅 강화를 통한 경영 현대화, 필요 시설물 설치를 통한 시설 현대화 등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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