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만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평택항.
평택항의 발전을 위해 지난달 경기평택항만공사 제4대 사장으로 취임한 최홍철 사장(59)을 만나 향후 계획과 경영방침 등을 들어봤다.
-평택항의 현주소는.
평택항은 경기도 유일한 대외 무역항으로 대중국 무역의 최적지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입 처리, 여객 이용실적, 철재 화물 처리량 등은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또 지난해 총 화물처리량은 9천5백만톤(전년대비 25% 증가)을 기록하며 전국 항만 중 5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7천6백만톤에에 비하면 2천만톤 가량이 급증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수출입 처리부분은 단연 톱이다. 127만2천354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34.3%나 늘었다.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만큼 자동차 물류 메카는 이제 평택항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취임 후 중점 추진사업은.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또 부족한 인프라 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현재 가장 시급한 국제여객부두 시설 에 모든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배후단지 1단계 142만8천㎡가 완공되어 입주기업들이 활발한 물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서울 및 수도권과 중부권으로의 수출입 화물이 확대되고 있고 평택항에 대한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다국적 물류기업의 수요를 충족하고 신규 물량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122만3천㎡ 규모의 2단계 개발사업도 배후단지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 따라서 항만공사의 내실을 다지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평택항의 최대 현안 중 하나가 여객부두 시설인데 계획은.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으로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현재 2개 선석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좁은 시설에서 지난해 51만명이 이용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인천항과 비교했을 때에도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닌데 현재는 밀려오는 대중국 수요에 맞는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 이여서 이용객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를 설득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항만공사 운영계획은.
항만공사의 자립기반을 마련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는 수익사업 없이 도의 위탁사업 운영으로만 공사를 운영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 자본금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 자본금 확충과 부채비율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항만이용자를 위한 지원시설과 인프라를 마련할 수 없는 만큼 우수인재를 찾고 업무 특성에 적합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항만 이용률 증대를 위한 포트세일즈는 타겟을 더욱 세분화해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수도권 및 중부권 화주를 대상으로 평택항의 경쟁력과 이용을 통한 경영이익 등 장점 부분을 적극 알리는데 초점을 둘 것이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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