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문화예술공연 평가제’ 시행

“보조금 투명성·수준높은 예술활동 유도” 한마당축제·토요예술축제 등 30여개대상

과천시가 보조금의 투명성 확보와 수준 높은 예술활동을 유도하고자 ‘문화예술공연 평가제’를 실시,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고 있다.

 

1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의 보조금으로 진행하고 있는 문화예술공연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주는 문화예술공연 평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보조금 예산편성 전에 각 단체에서 추진한 공연작품에 대해 문화예술적 우수성과 완성도, 기여도, 시민호응도, 사업주체의 마케팅, 공연물의 보편적 수준, 사업진행 과정의 투명성 등을 평가한다.

 

평가대상은 과천 한마당축제를 비롯해 토요예술축제, 열대야 페스티벌, 시립예술단 정기공연, 예총 산하단체 정기공연, 한뫼과천국악예술단, 우리 춤 연구회, 과천무용단 등 30여개 사업이다.

 

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전문평가위원과 일반평가위원 70여명을 위촉, 사업계획서 검토와 공연현장을 방문하는 등 엄격한 심사를 진행하고있다.

 

또 평가 결과를 토대로 상위 예술단체에는 예산을 증액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하위단체는 예산을 삭감하는 페널티를 줘 사업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가점수 80점 이상 20여개 단체의 예산을 증액하고, 60점 이하 10여개 단체의 보조금을 삭감했다.

 

시 관계자는 “시 보조금 사업 중 부실한 사업이 적지 않아 보조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연작품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평가제를 시행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예술단체의 저항도 많았지만, 이제는 성공적인 제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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