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스마트기기 보단 특수교사 충원을”

돌봄과 치료교육 더 시급

교육과학기술부가 중증장애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지원, 온라인수업을 강화할 계획이나 일선 특수학교 및 전문가들은 장애학생들에겐 개별화 교육을 위한 특수교사 충원이 더 시급하다며 반대의견을 내놓고 있다.

 

4일 교과부와 일선 특수학교 등에 따르면 교과부는 올해부터 중증장애로 인해 학교출석이 어려워 가정이나 시설, 병원 등에서 순회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지원, 실시간 수업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교과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특수교육 현장에선 스마트기기 지원 보다는 특수교사 충원이 더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장애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교사의 개인적인 돌봄과 치료교육으로, 획일적으로 실시될 수밖에 없는 온라인 수업은 개별화 교육이 필요한 장애학생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 온라인수업은 학습효과나 학생관리가 검증이 안돼 건강장애가 있거나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학생이 화상을 통해 교사의 수업을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을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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