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쉬는 시간에 컴퓨터 화면을 보고 학생들이 웃는다면 그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이돌 그룹, 스포츠 경기, 개그 프로그램일까? 이렇게만 생각한다면 너무 아쉽다. 의외로 학생들은 정치인들의 정치인답지 못한 모습, 황당한 발언 등 정치인들의 잘못된 모습을 풍자한 영상이나 그림을 보고 웃을 때가 있다.
더불어 학생들은 이러한 정치인들의 학력과 개인정보를 같이 보면서 지식인과 사회적 지위에 대한 공허함을 느끼게 된다. 일류 대학 출신 정치인이 국회에서 싸우는 동영상을 보고 일류대학의 정치학과에 진학하겠다는 꿈을 버리는 학생들도 간혹 있다.
청소년들도 더 이상 이런 내용으로 웃고 싶어 하지 않는다. 선거의 계절을 맞아 이번 총선에서는 청렴하고 어진 분들이 나오기를 학생들도 바라고 있다. 선심성 공약으로만 끝내지 않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의 포인트다.
청소년들도 초롱초롱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순수한 학생의 마음으로 4월 11일의 한 줄기 빛을 바라본다.
윤종환 광성고등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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