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퍼스트레이디 ‘한류’ 즐긴다
서울 핵 안보정상회의 때 방한한 정상 배우자들은 세계 열풍이 불고 있는 K-POP, 한복 퍼포먼스 등 한류를 즐긴다.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26·27일 이틀 동안 열리는 서울 핵 안보정상회의로 방한한 정상 배우자들을 위해 정상들과는 별도의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방한 정상 배우자는 17명으로 가봉,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스위스, 싱가포르,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칠레, 터키, 필리핀, 유엔, 유럽연합(EU) 등이다.
이들은 정상회의 첫날인 26일 우리 민족 문화의 우수성과 유구한 역사를 보여줄 국립중앙박물관에 모여 대표적 문화 유물들을 관람하고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음악인들의 공연도 감상했다.
클fo식 공연에서 피아노를 연주할 조성진은 지난해 서울예술고 재학 중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 입상한 실력파.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은 지난 2006년 하노버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공연은 조성진의 ‘쇼팽, 녹턴 20번 C# 단조’독주에 이어 김수연의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라르고’ 독주, 조성진과 김수연이 협연할 ‘생상,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A 단조’로 구성됐다.
또 27일에는 배우자들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을 함께 한 뒤 영빈관으로 이동, 우리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한복 퍼포먼스 ‘왕비의 아침’을 감상한다. ‘왕비의 아침’은 발레리나 김주원이 왕과의 가례식 아침, 여인의 설렘과 국모가 되는 각오를 표현하고 16겹 가례복을 입는 과정을 담은 것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한류 스타들의 K-POP공연도 직접 봄으로써 한류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높이는 기회를 갖는다. K-POP 공연은 월드투어를 통해 해외에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로 구성된 JYJ와 대표적인 발라드 가수인 성시경의 노래로 진행된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