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수여중(교장 윤석진)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환경성 질환 친화학교 모형개발을 위한 연구학교’로 선정돼 향후 2년간 학생들의 건강보호·증진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환경성 질환 친화학교 모형개발 연구학교란 국가 차원의 아토피 피부염·천식 예방 및 관리 환경을 조성해 학생들의 삶의 질과 건강상태를 향상시키고자 환경성 질환이 많은 대도시 학교를 중심으로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한 후 이를 모든 학교에 확대하는 것이다.
최근 만수여중을 비롯해 전국에서 초등 6개교, 중등 4개교가 선정됐다.
만수여중은 1학년 349명을 대상으로 2014년 2월까지 3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그린케어 적용을 위한 환경조성이 첫번 째 과제로, 만수여중은 실내외 환경조성을 위해 공기정화, 정원 조성, 방음벽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매주 월요일을 ‘연수의 날’로 정해 월 2회 비디오나 방송을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 연수를 실시하고 학교 홈페이지, 복도 등 학교시설물을 활용해 환경성 질환 친화학교에 대해 홍보한다.
둘째, 그린케어 프로그램 개발·적용이다.
셀프케어 프로그램으로 각종 동아리 활동, 방과후 활동을 통해 스스로 건강 지키기를 전개하고 첫 해는 매주 1회 친환경 급식을 실시한 뒤 다음 해는 학부모 동의하에 전면 친환경 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셋째, 교육 공동체와 함께 하는 그린 케어 활동을 전개한다.
건강한 생활 골든벨, 표어·포스트 그리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가족공동 숲 체험으로 학교 인근 산을 매월 2회 이상 오를 계획이다.
마지막 연구과제로는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그린 케어 관리 카드를 만들어 보건·영양·담임교사가 주축이 돼 체계적으로 이들을 관리할 계획이다.
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연구학교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만수여중에 특별교부금 500만원을 교부했다”며 “환경성 질환 관리체계 모형을 개발·적용함으로써 학생의 건강증진 및 학습권 보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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