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근형 교육감, 연평 초·중·고교 방문… 추진사항 점검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9~10일 이틀간 옹진군 연평초·중·고교를 방문해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스마트교육 모델 정책연구학교 운영 및 통합학교 추진 사항 등을 점검했다.
나 교육감의 연평 학교 방문은 지난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두번 째 이다.
당시 포격으로 학교 건물 일부가 파손되고 학생들은 임시학교가 마련된 영종도 운남초교에서 두달 여간 수업을 받았다.
시 교육청은 연평 초·중·고교를 하나의 건물에 배치하고 다목적 강당을 교내에 짓는 방안으로 통합학교 신축계획을 수립, 현재 설계용역 중에 있다.
빠르면 오는 8월 공사에 착수, 2014년 상반기께 완공할 예정이다.
나 교육감은 연평 포격사건 이후 새롭게 정비한 교내 반공대피소 ‘북 카페’를 둘러봤다.
북 카페는 비상시엔 대피소로 기능을 갖추고 평상시에는 학생과 지역주민을 위한 도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연평 초·중·고교는 도서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태블릿PC와 양방향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교육 학습체제를 구축, 선진 교육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나 교육감은 방문기간 중·고교생 58명과 간담회를 갖고 북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충격에도 불구 의연하게 학교생활을 해온 학생들을 격려했다.
연평중·고 라현욱 학생회장(고3)은 “파도가 높아 오시기 힘드셨을 텐데 이렇게 찾아주셔서 저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 교육감은 학교 관계자들에게 “섬학교 학생들이 긍지를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힘 써 달라”며 “아울러 통합학교 신축도 설계과정에서부터 학생은 물론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만족도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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