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한 도화구역 내 행정타운이 상수도타운으로 전락(본보 지난해 12월26일자 1면)한 가운데, 새누리당 홍일표 남구갑 의원이 시의 행정타운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16일 성명을 내고 “인천대 이전에 따른 공동화 현상 등을 막고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시작된 행정타운이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시의 일방적인 변경·축소로 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소, 남부수도사업소 등 3개만 입주하는 상수도타운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시는 지난 2010년 10월 행정타운에 도시계획국과 경제수도추진본부를 비롯해 인천관광공사, 시설관리공단, 상수도사업본부 등의 행정기관을 이전한다고 발표했으며, 지난해 말엔 계획을 변경해 경제수도추진본부, 상수도사업본부, 시 체육회, 생활체육협의회 등이 입주한다고 홍보했었다.
홍 의원은 “당초 발표하고 홍보했던 계획을 일방적으로 변경·축소한 것은 민주적 절차나 주민 신뢰를 저버림은 물론, 주민을 우롱한 행위”라며 “시는 이 계획을 다시 재검토해 제대로 된 행정타운 조성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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