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책선 제거 기념식’ 김문수 지사·최성 고양시장 등 500여명 참석

40여년 ‘금단의 한강’ 주민 품으로…

40여 년 동안 고양시민의 한강 출입을 막았던 한강 철책선 제거 기념식이 19일 오후 고양시 시정연수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최 성 고양시장 등 500여 명이 참석, 철책 철거를 기념했다.

 

고양시는 이날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30일까지 행주대교 구간부터 김포대교까지 약 3.6km에 이르는 철책을 제거할 계획이며, 도는 고양시에 위치한 나머지 9.4km 잔여구간에 대해 군부대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3월까지 철거를 완료하기로 했다.

 

기념식에서는 철책을 넘어뜨리는 철책제거 퍼포먼스와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풍선 날리기 이벤트 등이 펼쳐졌으며, 다양한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도는 내년 3월까지 김포시 구간 9.7km와 고양시 구간 12.9km 등 총 22.6km길이의 한강 철책선 제거 작업을 완료하고 한강 둔치를 도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여건을 고려해 고양시 구간은 생태습지 보전과 고양시에 추진 중인 한류월드와 연계해 개발하고, 김포시 구간 역시 기존 한강시네폴리스 사업과 연계한 친환경 하천 둔치로 개발할 방침이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 9일부터 철책제거를 시작했다.

 

유제원·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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