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당선자, 당내 상임위 배분놓고 경쟁
뉴타운·도로건설사업 밀접한 지역구 당선자 대거 선호
새누리, 9명 중 3~4명·민주 최고 3명만 활동할 수 있어
경기도내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52명은 본인이 희망하는 상임위에 배치되기 위해 당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토해양위는 도내 여야 17명이 경쟁을 하고 있어 더욱 더 치열할 전망이다.★도표 참조
우선 국토위 상임위원은 여야 30여명 선에서 구성된다. 정당별 의석수에 따라 새누리당 15~16명, 민주통합당 12~13명, 비교섭단체 3~4명이 국토위에 들어갈 수 있다.
또한 각 정당에서 지역별로 상임위를 배분하는 것을 고려하면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6분의 1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에는 5~6명만이 국토위에서 활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에서는 국토위를 희망하는 도내 당선자 남경필, 심재철, 김태원, 이재영, 김명연, 고희선, 함진규, 이현재, 김영우 등 9명 중 3~4명만 해당 상임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도 국토위를 지망한 도내 당선자 이찬열, 신장용, 윤후덕, 김민기, 백재현, 박기춘, 김상희, 윤호중 등 8명 가운데 2~3명만 활동할 수 있어 최대 4대 1의 당내 경쟁율을 뚫어야 한다.
이처럼 도내 당선자들이 국토위를 선호하는 것은 지역 현안사업 공약으로 지하철, 도로, 뉴타운 등 개발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토위에서 활동해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위를 지망한 당선자의 지역을 보면 수원, 안양, 고양, 부천, 광명 등 지하철 건설이나 뉴타운 사업, 도로 건설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구 당선자들이 대부분이다.
반면 국토위를 제외한 다른 상임위를 희망하는 당선자들은 1~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희망 상임위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토위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상임위는 지경위와 문방위로 새누리당에서는 전하진, 유승우 당선자가 지경위를 희망하고 있으며 민주통합당에서는 김진표, 김태년, 조정식, 이언주 당선자가 지경위에서 활동하길 원하고 있다.
문방위는 새누리당 홍문종, 이우현, 한선교 당선자와 민주통합당 유은혜, 최재성, 이학영 당선자가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과위는 새누리당 원유철, 민주통합당 설훈·안민석 당선자가, 환노위는 새누리당 이종훈, 민주통합당 부좌현, 김경협 당선자가 지망하고 있으며 법사위는 새누리당 노철래, 민주통합당 전해철 당선자가 각각 희망하고 있다.
또한 새누리당 당선자만 희망하고 있는 상임위는 기재위(정병국)와 농림위(김학용), 국방위(황진하) 등 3개 상임위이고 민주통합당이 우선 순위로 꼽고 있는 상임위는 정무위(이종걸·김현미·송호창), 외통위(문희상·김영환), 행안위(이석현), 복지위(이원욱) 등 4개 상임위이다.
한편, 새누리당 유정복, 민주통합당 원혜영·정성호, 통합진보당 심상정·김미희 당선자는 희망 상임위를 밝히지 않고 보류했다.
윤승재기자 y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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