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美 록히드마틴社 항공훈련센터 171억원 투자 유치

인천국제공항 항공훈련센터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인재개발원 내에 모의비행 훈련센터(Flight Simulation Training Center) 설치 및 운영 사업을 위해 미국 록히드마틴사로부터 약 1천500만 달러(약 171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인근 인재개발원 부지에 연면적 576㎡ 규모의 훈련센터를 올해 말까지 건립하고, 록히드마틴사는 1천500만 달러 상당의 모의비행훈련시설 등 관련 장비를 단계적으로 설치하게 된다.

 

이 훈련센터는 미국 보잉사와 함께 내년 초부터 오는 2022년까지 앞으로 10년간 저비용항공사의 조종사 양성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대형항공사는 자체 모의비행 훈련시설을 보유하고 국내에서 훈련을 실시한 데 반해,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고가의 훈련시설을 보유할 여유가 없어 외국의 훈련시설을 이용해 왔다.

 

앞서 국토해양부와 공항공사는 지난 2010년부터 인재개발원 부지에 국내 항공안전 교육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연면적 약 6천200㎡ 규모의 항공훈련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록히드마틴사와의 계약체결로 훈련센터 조성 사업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항공교육훈련 전문가 및 조종사 교관 요원 등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채욱 공항공사 사장은 “항공기 조종사 교육의 해외 수요를 국내로 전환함에 따라 항공료, 체재비 등 앞으로 10년간 약 6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 된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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