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선발전, 박희준 男개인·단체 ‘2관왕’… 청소년대표에 조영민·차봉준
경기도공수도연맹의 박희준과 안준섭, 최재무, 백찬기 등 4명이 공수도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또 조영민과 차봉준은 공수도 청소년 국가대표로 뽑히며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뛰게 됐다.
박희준은 지난 29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2012년 국가대표 최종(3차)선발전 겸 제9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공수도선수권대회’남자 개인형 결승에서 김정재(대구광역시)를 5-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거머쥐며 공수도 개인형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이와 함께 남자단체형에 출전한 박희준, 안준섭, 최재무 조도 이날 열린 결승에서 김문수, 양정우, 양준영으로 구성된 부산광역시팀을 5-0으로 가볍게 제치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특히 박희준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마저 우승하며‘대회 2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대련 종목에서는 +84kg급의 백찬기가 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가 됐다.
백찬기는 이날 열린 체급 결승에서 차승민(부산광역시)과 0-0으로 비겼지만, 판정에서 3-2로 앞서며 짜릿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주니어 여자개인형과 남자 -68kg급에 출전한 조영민과 차봉준도 이날 열린 체급 결승에서 각각 임미성(인천광역시)과 천진수(광주광역시)를 물리치며 청소년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정권홍 경기도공수도연맹 전무이사는 “공수도가 아시아경기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음에도 정작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에는 포함되지 못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 대부분이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하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전통무술로 흔히‘가라데’라고 불리는 공수도는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 모두 1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오는 2013년 IOC 총회에서 올림픽 종목 채택이 유력시 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에는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중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은 공수도가 유일하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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