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작가 홍정은·홍미란의 KBS2 새 드라마 ‘빅’이 주인공 공유의 상반된 두 가지 모습을 담은 촬영 스틸을 전격 공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첫 촬영부터 2단 변신을 감행한 공유는 ‘완벽한 훈남 의사’와 ‘사춘기 고등학생’ 두 가지 모습을 자유자재로 연기하며 역시 ‘공유’라는 찬사를 이끌어 냈다.
공유는 성공한 소아청소년과 의사 서윤재와 18세 사춘기 말기 청소년 강경준, 1인 2역에 도전한다. 이 때문에 강경준 역의 신원호와도 수시로 대본을 맞춰보며 5년만의 드라마 복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촬영된 ‘빅’의 첫 촬영은 공유의 등장과 함께 금세 술렁이기 시작했다. 백색의 의사 가운을 입고 나타난 그는 엄친 의사 포스를 발산하며 구경 나온 환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촬영현장 곳곳에서는 “실제 의사 선생님이면 좋겠다”는 탄성이 흘러나오며 공유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공유는 이내 깔끔한 모습과는 정반대인 덥수룩한 까치머리와 캐주얼 차림으로 현장에 나타나 스태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는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열여덟 사춘기 소년 강경준(신원호 분)의 영혼이 서윤재에게 들어간 직후의 모습이다.
자신의 모습이 얼떨떨한 공유의 어수룩한 모습과 고등학생 특유의 거친 말투는 어느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모든 긴장을 한 순간에 털어냈다.
숨 막히는 완벽 의사 포스에서 통제불능 고등학생 포스까지, 공유의 완벽한 2단 변신은 드라마 ‘빅’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며 새로운 ‘공유앓이’를 예고했다.
공유는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촬영 내내 스태프들을 챙기며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이에 현장에 있던 제작 관계자는 “공유는 5년만의 드라마 복귀임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활기 넘쳐있다. 항상 제일 먼저 현장에 도착해서 준비하고 후배들을 챙긴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완벽한 의사에서 능글맞은 사춘기 고딩까지 ‘빅’은 공유의 모든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사춘기 영혼의 ‘엄친아’ 약혼남과 숙맥 여선생(이민정 분)의 사랑을 그릴 드라마 ‘빅’은 장근석, 윤아 주연의 ‘사랑비’ 후속으로 다음달 4일 방송될 예정이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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