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남양주을)는 9일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감독 실패의 총체적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4대 저축은행 진상조사위원회 박병석 위원장 및 소속 당선자 10여명과 함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잇따라 항의방문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감독 당국의 부실감독과 무능으로 지난번 저축은행 사태 이후 또다시 작금의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어떻게 신용불량자가 저축은행을 관리하도록 방치할 수 있었는지 국민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서민들은 단돈 50만원에도 신용불량자로 전락한다”면서 “금융당국조차도 서민과 부자에게 서로 다른 법적 잣대를 들이대면 서민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 수 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그는 “이 정부의 금융감독시스템은 소 잃고 외양간조차도 고치지 못하고 있다”며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은 더 이상 원론적 얘기 그만하고 금융감독 실패의 총체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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